WBC 2023 일본의 전승우승 가능할까요?

현재 조별리그가 한창 진행 중인 각 조의 상황에서 앞으로 흐름을 예상해 봅니다. 

조별리그와 역대 우승자를 통해 이번 대회 우승자를 예상해봅니다.

조별리그 상황

2023 WBC 조별예선이 이제 어느 정도 윤곽이 잡히고 있습니다. 3월 12일(일요일) 저녁에 진행된 네덜란드 - 이탈리아전을 마지막으로 조별예선 A조의 경기가 마무리되었고, 5개 팀이 전부 2승 2패를 기록하는 혼돈 속에서 결국 웃게 된 팀은 쿠바와 이탈리아였습니다. B조의 경우에는 상황이 조금 달랐습니다. 일본이 단독선두가 되면서 2위 자리를 놓고 남은 팀들의 싸움이 치열했는데, 다른 팀에 운명을 맡기지 않고 스스로 매 경기 집중력 있는 경기를 펼친 호주가 B조 두 번째 8강 진출 티켓을 거머쥐게 되었습니다. C조와 D조는 3월 14일(화요일)부터 3월 16일(목요일)까지 남은 6경기를 통해 8강 진출의 윤곽을 가리게 됩니다. 

 

역대 우승팀 전적

역대 WBC우승팀의 전적을 되돌아보면 2006년 1회 WBC때 우승팀은 일본이었습니다. 조별예선 2승 1패로 2위, 본선 2라운드 1승 2패로 한국에 이어 2위를 기록하며 일본은 준결승에 진출하였고, 그 준결승에서 한국을 6:0으로 이기고 결승에서 쿠바를 10:6으로 격파하여 5승 3패로 2006년 제1회 WBC 우승국 타이틀을 거머쥐게 되었습니다. 

2009년 2회 때도 우승팀은 일본이었으며, 조별예선 2승 1패로 2위, 본선 2라운드에서는 3승 1패로 준결승전에 진출하였고, 준결승에서 미국을 4:9로 격파, 다시 또 한국과 결승전에서 맞붙게 되어 한일 두 팀이 대회기간 동안 맞붙을 수 있는 최대 경기 횟수인 5경기를 치르는 치열함 끝에 연장 10회 이치로의 결승타로 득점을 하고 결국 2회 연속 WBC 우승을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2013년 3회는 도미니카공화국이 우승하였습니다. 도미니카공화국은 조별리그 C조에서 3승 전승, 본선 2라운드에서 이탈리아, 미국, 푸에르토리코를 모두 꺾으며 3승 전승, 네덜란드 상대로 준결승을 승리, 그리고 결승에서 푸에르토리코를 0:3으로 완벽히 제압하며 WBC최초 전승우승을 기록하였습니다. 

2017년 4회는 미국이 우승컵을 들어 올렸습니다. 미국은 조별리그 1라운드에서 2승 1패, 본선 2라운드에서도 2승 1패로 준결승전에 진출하였고, 준결승에서 일본을 2:1로 꺾고 결승에 진출합니다. 지난 3회 WBC에 이어 2회 연속으로 결승에 진출한 푸에르토리코를 상대로 하여 결승전 6이닝 동안 단 1안타만 내주는 완벽한 플레이로 우승팀에 걸맞은 플레이를 선보였습니다. 

 

이번 WBC에서는?

이번 WBC는 결승까지 오를 경우 총 7경기를 치르게 됩니다. 남은 C조와 D조 조별리그 경기들이 남아있지만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미국이나 도미니카공화국은 이미 1패씩을 적립해 무패우승은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따라서 무패우승을 한다면 가능한 팀은 베네수엘라와 일본 두 팀 중 한 팀이 될 것입니다.

현재까지 일본이 4승 0패로 전적상으로 우승후보 중 한 팀으로 점쳐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전력상으로 볼 때 투타 양면에서 활약하고 있는 오타니의 플레이 지속력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그리고 팀 전체적으로 더 단단해지고 더 강해지고 있는 일본팀의 흐름이 어디까지 닿을 수 있을지가 관건이겠습니다. 준결승과 결승에서는 소속팀 개막 일정에 맞춰 컨디션조절을 해야 하는 오타니를 기용하지 않는다는 말이 있는데 오타니를 제외한 일본팀의 전력에 대한 부분도 현재까지 경기흐름에서는 볼 수 없는 새로운 요소가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도미니카공화국과 푸에르토리코가 있는 D조에서 2승을 거둔 베네수엘라가 과연 남은 경기들도 잡아내면서 일본과 함께 무패우승을 향한 모험을 이어갈 수 있을지도 기대가 되는 부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