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란 무엇이고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 걸까요?
한국시간으로 3월 28일 진행된 우루과이와의 국가대표 친선전 이후 선수의 멘트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힘들다. 멘털적으로 많이 무너진 상태다'라며 '대표팀보다 소속팀에 신경을 쓰고 있다'는 표현을 하여 많은 이들의 관심을 집중시켰습니다. 이것은 대표팀에서 비중이 점점 커지는 상황, 경기장에서의 부담감과 잘해야 한다는 책임감, 실점했을 때의 실망감을 비롯해 복합적인 요인으로 인해 많이 힘들다는 뉘앙스로 표현을 한 것으로 보이지만 사람들의 반응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국가대표란 무엇일까요? 오늘은 국가대표의 의미와 개인적인 생각들을 정리해보려 합니다.
국가대표?
국가대표(國家代表)는 표현 그대로 한 나라를 공식적으로 대표하는 선수나 팀을 일컫는 단어입니다. 보통 운동선수에게 많이 쓰이며, '(스포츠명) 국가대표팀'이라고 부릅니다. 꼭 스포츠가 아니라 할지라도 특정 분야에서 최고로 꼽히거나 해당 국가를 대표하는 상징성을 가지는 사람에게 사용되기도 합니다. 나라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어 그에 따르는 책임감이 필요한 자리입니다. 나이를 비롯하여 다양한 선별기준에 따라 구성되기에 언제나 최상의 개별선수로 구성되는 것은 아닐 수 있습니다.
국가대표가 되기 위해서는 선수의 경우 해당 국가의 국적이 있어야 합니다. 또한 규정에 따라 한 나라의 국가대표로 뛰었을 경우 다른 나라의 국가대표로는 뛰지 못하는 종목들도 있습니다. 코칭스태프는 국적 제한을 따로 두지 않습니다.
※ 국가대항전이지만 대회에 따라서 선수가 출생한 나라, 부모님의 국가 등 선택가능하게 해주는 케이스도 있습니다(ex. World Baseball Classic).
이슈가 된 사안?
이번에 이슈가 된 발언은 '힘들다. 멘털적으로 무너져 있는 상태다. 당분간이 아니라 소속팀에 집중하고 싶다'라는 분위기의 인터뷰 표현에서 사람들은 그가 국가대표 은퇴를 시사한 것으로 추정하면서 이슈가 되었습니다. 오랜 기간 유럽과 대표팀을 오가며 경기한 선수들이 한적 없었던 표현이었기에 더욱 놀란 사람들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선수는 이후 사과문을 통해서 전달 과정에서 의미상 오해가 있었으며 '매 경기 최선을 다해 열심히 뛰고 있으나 국가대표 내에서 점점 비중이 커지는 상황에 부담을 느끼는 상태였고, 경기장에서의 부담감, 항상 잘해야 한다는 책임감, 수비수로서 실점했을 때의 실망감 등이 힘들었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었다'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어 '많은 분들께 사랑을 받고 있고 축복받은 선수임을 인지하고 있으며, 이겨내야 할 부분이라 생각하고 있다. 단기간에 모든 상황이 발생한 것으로 정신적으로 문제가 되었음을 알아주셨으면 한다. 실망하셨을 팬, 선수분들께 다시 한번 사과드리며 항상 국가대표팀을 응원해 주시고 현장에 와주시는 팬분들께 감사드린다'라고 이야기하여 상황은 일단락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어떤 것이 문제인가?
가장 첫 번째로는 어찌 보면 선수가 느끼는 부담감 표현 자체가 문제가 되었다기보다 이것을 인터뷰과정에서 이야기하였기 때문에 이슈가 된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매 경기에 가지는 선수의 부담감, 경기 성적에 대한 책임감, 경기장에서 느끼는 압박감 등은 일반적인 상황과는 차이가 있으며 선수들에게는 계속해서 경험하고 극복해 나가야 할 부분일 것입니다. 하지만 친선전 직후에 이러한 인터뷰를 남긴 것이 많은 사람에게 아쉬움으로 다가온 것 같습니다.
두 번째로 많은 사람에게 관심과 사랑을 받는 국가대표라는 자격의 의미, 발언과 행동의 영향력에 대해서 조금만 더 생각해 보았다면 좀 더 슬기롭게 상황을 헤쳐나갈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국가대표는 아무나 될 수 없습니다. 뛰어난 선수들을 모아 엄격한 선발과정과 선수간의 경쟁을 거치고 통과된 사람만이 국가대표로 뽑힐 수 있습니다. 이번 이슈가 선수들이 국가대표로서 좋은 경기력을 펼쳤을 때 많은 혜택과 특권들이 있는 것처럼, 태극마크를 달았을 때의 책임감과 부담에 대해서도 인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우리 마음속에 여유가 없는 것이 아쉬운 것 같습니다. 모든 경기에서 이길수만은 없고 같은 표현이라 할지라도 받아들이는 사람이 어떻게 받아들이냐에 따라서 의미가 와전될 수도 있는 것입니다. 오랜 시간 이어져온 사회 전반적인 분위기가 경직된 상황에서 조금 더 서로를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분위기로 변해가기를, 서로 용납하고 발전 가능성을 찾고 미래를 육성하며 각자의 위치에서 맡은 바 최선을 다할 수 있는 서로 존중하는 사회구조가 이루어져 가기를 기대해 봅니다.
개인적인 결론
선수와 팬, 구성원들 서로가 좀 더 사랑을 가지고 바라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 사회 전반적으로 각자가 자신의 위치에 대해 인지하고 그에 따른 책임감을 가지고 말과 행동에 신중을 기할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아쉬운 결과에 대해서 안타까운 마음을 가질 수는 있겠으나 그것으로 인해 누군가를 죄인처럼 생각하지는 않았으면 합니다.
이번에 아쉬운 경기내용에 대해서는 함께 머리를 맞대고 더 나은 결과를 위해 준비하고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잘한 부분들에 대해서는 칭찬하고 축하해줘야 할 것입니다. 나쁜 표현과 생각들을 바른 방향으로 인도할 수 있는 사람들이 늘어나기를 기대합니다. 세상에서 당연한 것들을 당연하다고 이야기할 수 있는 정의로운 세상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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