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의 규칙이 만들어지는 방법, 기본적인 축구 규칙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작년 겨울에는 카타르에서 22번째 월드컵인 2022 카타르 월드컵이 개최되었습니다. 아르헨티나의 우승과 메시의 라스트댄스가 굉장히 인상 깊었던 대회였는데 개인적으로는 어릴 때부터 아르헨티나가 항상 멋진 축구플레이들을 펼쳤기에 월드컵에서 우승하는 모습을 보고 싶었었는데 이번에 볼 수 있어서 대회기간 동안 즐거웠던 대회였습니다. 그런데 축구를 보는 것은 재밌어하시는 분들도 규칙에 대해서는 명확하지 않은 부분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축구의 규칙은 어떻게 만들어졌으며, 그중에서 어떤 기본적인 축구 규칙들이 있는지에 대해서 오늘 포스팅으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축구 규칙의 제정
축구의 규칙은 국제축구평의회(IFAB)에서 결정합니다. 이 기구는 잉글랜드 축구협회와 스코틀랜드 축구협회, 웨일스 축구협회, 북아일랜드 축구협회에서의 각 1명씩과 FIFA의 4명을 합해 총 8인으로 구성되며, 8명 중 6명이 안건에 찬성하면 규칙이 제정됩니다. 각 국 언어로 번역된 IFAB의 경기 규칙집이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링크)
참고로 의상이나 등번호 등을 제외하면 '로컬 룰'을 절대 허용하지 않도록 되어있습니다. IFAB에서 규칙을 제정함에 있어서 국제표준과 국내용 규칙들을 명확하게 구분하고 있어 해당 규정집 내에서만 변형이 이루어지게 되어있습니다.
경기방식
경기방식에 대한 규칙(Rule)은 다음과 같습니다.
경기를 치르는 양 팀은 필드에 각각 11명씩을 출전시킵니다. 골키퍼를 제외한 모든 선수들은 스로인 상황을 제외하면 손을 사용할 수 없고, 골키퍼만이 자기편 페널티박스 안에서 제한적으로 손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예외사항으로, 자기 팀의 백패스(굴절을 제외한 발로 가져다주거나 발로 공을 띄운 뒤 어느 신체부위를 써서라도 골키퍼에게 전달한 것)는 페널티박스 안에서도 손으로 다루어서는 안 됩니다.
양 팀의 선수들은 상대 선수를 잡거나(홀딩), 밀거나(푸싱), 손으로 공을 건드리거나(핸드볼) 규정으로 금지된 반칙행위 없이 정상적인 과정을 거쳐 손과 팔을 제외한 모든 신체부위를 이용하여 공을 상대방 골대에 그어진 골라인 안으로 100% 집어넣어서 득점을 해야 하며, 경기 시간이 종료되었을 때 양 팀이 성공한 득점의 개수를 비교해 승패를 결정합니다.
경기시간
경기시간에 관한 규칙(Time)은 다음과 같습니다.
정규 시간은 전반 45분, 후반 45분을 합쳐 90분으로 진행됩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시간은 계속 흐르며, 각 피리어드의 종료는 심판의 재량에 따릅니다. 하프타임은 전후반 사이에 주어지며, 휴식시간은 15분입니다. 연장전 하프타임의 경우 음료를 마실 수 있는 1분을 넘지 않는 짧은 휴식이 허용됩니다.
전/후반 45분이 지나게 되면 경기 중에 있었던 선수의 반칙, 부상, 교체를 비롯해 징계, 의료목적의 일시적 중단, VAR 등으로 소요된 시간들을 고려하여 추가시간이 주어집니다.
만일 페널티킥을 실시하거나 다시 실시해야 한다면 경기시간은 페널티킥이 끝날 때까지 연장됩니다.
득점
득점하는 팀이 반칙을 범하지 않고, 볼 전체가 골포스트 사이와 크로스바 아래의 골라인을 '완전히' 넘어갔을 때 득점으로 인정됩니다. 이때 팔과 손을 제외한 신체부위로 공을 차서 골대 안으로 넣어야 하는데, 스로인 상황에서 바로 던져서 넣더라도 골로 인정되지 않습니다. 골키퍼가 손으로 던진 볼이 상대 골문으로 들어갔다면 골킥이 주어집니다.
또한 완전히 넘어간 것이 아니라 공의 일부분이라도 골라인에 닿아있다면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몇 번의 논란이 있었는데 2014년부터 골라인 판독기가 도입되면서 골인 여부에 대한 논란이 해소되었습니다.
연장전
전후반 90분간 진행된 경기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하였거나 결선토너먼트와 같이 무승부가 없는 경기일 때에는 연장전을 진행합니다. 연장전은 전/후반 각 15분씩 전체 30분을 진행하게 됩니다.
예전에는 골든 골이나 실버 골 등 연장전과 관련한 몇 가지 규칙들이 시도된 적이 있었는데, 2004년 2월 이후 FIFA에서 주관하거나 감독하고 있는 모든 국제대회에서는 골든 골이나 실버 골 등 해당 규칙들을 적용하고 있지 않으며 무조건 전/후반 30분을 진행하는 연장전으로 치러집니다.
만일 연장전 30분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한다면 다른 방법으로 승패를 결정짓습니다. 초기에는 재경기를 진행하거나 동전 던지기로 승부를 정했었는데 오늘날에는 대부분의 경우에 승부차기로 마무리를 짓고 있습니다. 단 승부차기의 경우 공식 기록은 무승부로 간주된다고 합니다.
마무리하며
오늘은 축구에 대해 간략한 규칙들을 살펴보았습니다. 축구는 보는 재미와 플레이하는 사람들 모두 즐길 수 있는 좋은 스포츠라고 생각합니다. 어릴 때는 공터와 친구들, 그리고 공이 있다면 다 같이 재밌게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공터는 줄어들었지만 풋살장이라거나 단체로 예약하고 이용할 수 있는 축구장들이 늘어나면서 함께 즐기는 활동으로서 축구의 역할이 좀 더 확장된 것 같습니다. 오늘 이 글로부터 이어질 축구에 관한 포스팅들을 보시고서 경기를 관람하는 데에, 또 축구를 즐기시는 데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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