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S1 승자 브래킷 2일 차 경기들에 대해서 알아봅니다.
그룹 스테이지 상위 16개 팀을 모아놓은 승자 브래킷의 2일 차 경기가 5월 1일에 진행되었습니다. 승자 브래킷의 첫날 경기를 진행하였을 때, 그룹 스테이지에서 강세를 보였던 팀들 가운데 꾸준한 성적을 이어가는 팀들도 있으나, 크게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팀들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아직 6개의 매치가 더 남아있기에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하겠습니다.
경기 리뷰는 오늘까지 한 후에 나머지 경기들은 개인 일정상 다시 보기로 보고 리뷰를 하게 될 것 같습니다.
승자 브래킷 1일 차 경기 결과
승자 브래킷의 첫날 6 매치가 진행된 결과 NAVI가 꾸준한 성적으로 1위에 위치하였습니다. NAVI는 유리한 상황에서는 확실하게 이득을 취하고, 애매한 교전상황에서 실수나 손실을 최소화하며, 불리한 상황에서도 극복하고 뚫어낼 수 있는 전략과 집중력을 보여주면서 순위점수 24점, 킬점수 51점을 획득하며 첫날 점수만으로 그랜드파이널 진출을 거의 확정 지었습니다.
그 뒤로 기회가 왔을 때마다 놓치지 않고 잡아낸 데이트레이드 게이밍, 이번 대회에서 특히나 본인들만의 플레이를 잘 나타내고 있는 4AM, 집안에 있을 때 절대영역을 구사하는 GEX 등의 팀들이 촘촘한 점수 구성대로 위치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다나와는 순위점수 12점, 킬점수 20점으로 총점 32점으로 9위로 첫날을 마무리하였습니다.
매치 1
미라마에서 펼쳐진 매치 1에서 페트리코 로드와 트위스티드 마인드는 파워그리드에서 랜드마크 전쟁을 펼쳤습니다. 그러나 첫 서클이 뜨기 전인 1분 20여 초 만에 정리에 성공하면서 페트리코 로드가 좋은 시작을 끊었습니다.
다나와는 산마틴 아래쪽의 골짜기에서 잠시 정비를 하며 팀들의 위치정보를 수집한 후 진입을 준비하였습니다. 서클이 하시엔다 위쪽으로 잡히면서 각 팀들은 서둘러 이동 동선을 결정하고 위치를 차지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여기서 멀리 진형을 펼치고 있던 페이즈클랜에게 슛투킬이 자리를 뺏기 위해 승부를 걸어왔고, 팩스선수가 먼저 공격당하며 위기를 맞이하였으나 큐렉시선수의 백업이 적절하게 통하면서 오히려 슛투킬이 한 명만 남고 다 당하고 말았습니다.
중간 교전에서 텐바가 페이즈클랜에게 큰 타격을 주었고, 4AM과 NAVI가 소모적인 교전을 펼치는 사이 LG가 난입하며 이득을 취할 수 있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이후 서클이 만남의 광장을 포함하는 아래쪽으로 잡히면서 다나와는 4 원통지역 옆쪽 집으로 과감히 찌르기를 성공하여 자리를 확보하였습니다.
뉴해피는 외곽에서 돌아오던 GEX를 견제, 진입을 차단하는 데 성공하였고, NAVI는 4AM에게 정리가 되었습니다. 이후 서클은 만남의 광장을 포함하는 지역으로 잡히게 되어 페트리코 로드와 EXO 클랜은 더 안쪽의 지역을 확보하지 못하면 미래를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 되었습니다.
페트리코 로드는 아래쪽으로 크게 돌아 소닉스가 위치한 위치를 힘으로 뺏으려 시도합니다. 그러나 소닉스가 마무리하고 소닉스는 차량으로 산지로 진입을 시도합니다. 서클이 정직하게 중앙으로 줄어들면서 안정적인 위치를 보유한 하울이 얼마나 점수를 먹을 수 있을지도 관건이 되었습니다.
다나와는 이후 서클이 벗어나면서 차량을 통해 하울이 위치한 북쪽의 능선지형으로 돌파를 시도하였으나 하울, LG, GEX, 소닉스 모두의 견제를 받으며 이노닉스선수만이 살아남아 순위를 지켜야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다음 서클에서 집이 잡히면서 소닉스는 바위를 이용해 하울을 기절시키고 집을 확보하려 시도하였으나, 하울의 강렬한 저항에 진입을 포기하고 냉정한 판단으로 자기장에서 점수를 주지 않고 3위로 마무리하는 선택을 내립니다.
뉴해피는 뛰어서 집으로 진입을 시도했으나 넓은 지역에 몸을 숨길 엄폐물이 없었고, 마지막 저항을 시도해 봤지만 하울 이스포츠제압하게 되면서 첫 매치의 치킨을 가져가게 되었습니다.
매치 2
프리모스크 아래쪽에서 밀타파워 쪽으로 낮게 가로지르는 비행기 동선에서 첫 번째 서클이 팜, 밀타지역을 중심으로 하는 서클이 책정되었습니다. 다만 이전에 자주 보였던 벌목장 또는 이번 대회에서 유난히 자주보인 섬과 본토를 오가는 서클 등 여러 변수가 열려있어 선수들로서 고민해야 할 변수가 많은 서클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다나와는 프리즌에서 쉘터 쪽으로 파밍을 하며 진입하였고 쉘터 인근에서 4AM에 의해 로키선수와 서울선수를 잃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살루트 선수가 버텨내고 백업을 온 이노닉스선수와 힘을 합쳐 4AM의 크레이지와 섬머 선수를 잡아내었습니다.
4AM은 스플릿 하여 있던 왕자이선수 쪽이 트위스티드 마인드의 한점 푸시를 막아내지 못하고 이번 매치에서 가장 먼저 탈락하였습니다.
이후 서클이 산책로 쪽, 본토방향으로 잡히면서 섬에 위치한 팀을 포함해서 남아있는 지역들 가운데 정보를 파악하고 이동을 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페트리코 로드는 페이즈클랜을 밀어내려 하였으나 정돈되지 못한 공격으로 오히려 페이즈 클랜에 의해 역으로 제압당하며 14위로 매치를 마무리하였습니다.
생각보다 전력을 보전한 팀들이 많은 가운데 서클은 온전히 본토지역으로, 데이트레이드의 푸치우 선수가 위치한 방향이 센터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의 서클이 되었습니다.
외곽지역에서 진입을 막으면서 이득을 본 팀들도 있었으나, 이제는 진입하기 위한 고민을 해야 하는 시기가 되었습니다.
트위스티드 마인드는 외곽에서 기다리고 있는 슛투킬과 교전에서 극복하지 못하고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서클은 예상한 것처럼 푸치우 선수가 있었던 집 쪽으로 중심이 잡혔는데 GEX는 유지하던 스플릿을 버리고 한 곳에 화력을 집중하는 선택을 합니다.
NAVI, 하울, LG는 밀집한 주거지대에 구역별로 입주하면서 서로가 서로를 견제하며 다음 지역으로 나아가기 어려운, 얽힌 상태가 되었고 다나와는 해우소에 차량 한 대로 진입을 하였기에 서클이 잡히는 것 외에 생존에서 기대하기가 어려운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한 번 더 서클이 걸치며 다나와는 뉴해피의 화력 아래에 잠시 숨어 쉴 수 있는 형세가 되었습니다.
하울은 NAVI를 잡지 않으면 진입이 불가능해졌고, 결국 교전을 선택하였습니다. 이때 킬로그를 들으며 LG역시 이득을 보기 위해 진입 시도하였으나 NAVI가 하울을 깔끔하게 잡아내면서 대치상황이 되었습니다.
소닉스는 푸치우가 있던 집에 무혈입성하며 주변 정보를 수월하게 수집하였습니다. 다나와는 차량으로 진입을 시도하던 텐바를 수류탄으로 잡아내며 자리를 한 번 더 지켜내는 데 성공하였습니다. 이후 도보로 진입하는 과정에서 데이트레이드에 의해 제압당하며 다나와는 7위로 매치를 마무리하였습니다.
치열한 공방 끝에 NAVI를 잡아낸 LG의 스네이커즈 선수였지만 아래쪽부터 크게 회전하며 정리를 한 데이트레이드 게이밍에 발각되면서 마무리되어 치킨공방전은 데이트레이드, 소닉스, 슛투킬의 삼파전이 됩니다.
먼저 정리를 시도한 소닉스였으나 슛투킬과 데이트레이드에 의해 양각이 잡히며 전력을 급격히 손실, 소닉스의 쉬림지 선수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보았으나 데이트레이드가 견고한 포위망을 형성하며 치킨의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매치 3
페트리코 로드와 트위스티드 마인드는 또 파워그리드에서 랜드마크 교전을 하였고, 이번에는 트위스티드 마인드가 페트리코 로드의 2명을 잡아내며 이득을 본 후 차량을 통해 빠져나갔습니다. 로스 리오네스를 중심으로 하는 서클에서 각 팀은 중앙으로 위치를 잡으며 진입을 하여 준비하였는데 서클이 그만...
로스 리오네스 우편으로 잡히면서 그야말로 민족 대이동이 발생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특히 북쪽에서 진입하는 팀들이 많고, 아래쪽은 험난한 지형으로 차량을 활용하더라도 험난한 길이 예상되고, 심지어 걸쳐버린 로스 리오네스에서 발생가능한 시가전 엔딩까지 고려하면 동선선정, 거점 선정에 고민이 늘어날 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이동가운데에 큰 피해들은 주지 못한 흐름 가운데 서클은 안정적으로 가운데 방향으로 줄어들었습니다. NAVI가 이동을 크게 시도하였다가 돌아오는 과정에서 차량과 물자의 손해를 많이 보게 되었으나 이미 거의 1등을 확정 지은 상태라 어떤 선택도 나쁘지만은 않은 상황이었습니다.
만약 조금 더 리오네스 중심부로 잡혔다면 다나와가 높은 건물들을 바탕으로 많은 견제를 볼 수 있었겠으나 온전하게 시가전을 기대할 수는 없었습니다.
EXO클랜은 이동가운데 자신들을 견제한 NAVI에게 수류탄으로 3명 기절시키며 복수를 성공하는 것처럼 보였으나, 다른 팀에게 공격받는 사이 우바선수가 오히려 역으로 정리를 해내는 플레이를 보여주었습니다.
다나와는 절벽 지역에서 뉴해피를 잡아내며 자리를 잡는 듯싶었으나 뉴해피의 저항으로 이노닉스를, 뒤이어 진입하며 공격을 온 슛투킬에 의해 살루트 선수와 서울선수를 잃으며 로키선수 혼자서 외로운 모험을 떠났고, 11위로 매치를 마무리하였습니다.
진입과정에서 차량, 지형적인 한계가 명확한 구역들이 있으나 끝까지 살아남은 한 명들, 데이트레이드의 플래시, NAVI의 알리야 등이 각각 순위점수, 킬점수를 올리기 위해 치열하게 플레이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최종 3팀에 텐바, 하울, 케르베로스의 세 팀이 남았고, 정황상으로 봤을 때는 텐바가 유리해 보였습니다.
각각 거리가 멀리 있어 기절하게 되면 부활시켜 주기 어려운 지형이었지만 수적우위와 고지대를 선점한 텐바가 나쁘지 않은 상황 같았습니다.
그런데 돌산 위의 텐바의 77 선수가 DMR로 기절당하면서 수적 우위가 동수가 되었고, 마지막 차량을 이용한 푸시가 집으로 향하면서 케르베로스의 포탑이 넓은 구역을 효과적으로 견제할 수 있는 타이밍을 잡았습니다.
결국 포탑역할의 케르베로스 하이마스 선수가 텐바의 파오파오 선수를 기절시키고, 린슌선수가 자기장에 의해 마무리되면서 이번 매치 치킨의 주인공은 케르베로스가 되었습니다.
매치 4
첫 서클이 야스나야 인근으로 책정되면서 다나와로서는 나쁘지 않은 시작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나비가 초반부터 빠르게 견제를 출발해 4집에서 파밍 하던 뉴해피의 쩌우피엔 선수를 잡고 빠지는 선택을 하였습니다. 다나와로서는 비슷한 등수의 팀 견제+최상위권으로 다나와의 점수대에 크게 영향도 안 주기 때문에 그랜드 파이널 진출에 좋은 흐름이라 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나라 팀에 아쉬운 것은 AR, DMR, 지형, 투척 등 활용가능한 수단들을 통해 각 팀의 공격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책들을 늘려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교전이 발생했을 때 믿을 수 있는 승리수단들을 늘려나가야 교전을 통해 팀의 가능성을 열 수 있는 길들이 확장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DMR만에 치우친, DMR을 이용한 장거리 견제는 확킬이 쉽지 않고, 지형적인 활용에서 교전가운데 지속적인 소모가 일어나며 또 잡아냈을 때 탄, 회복아이템 등 보충이 어렵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서클이 로복 북쪽, 서버니 아래의 넓은 제대로 잡히게 되면서 이후의 서클은 지형을 확보했을 때 이동하는 팀들을 공격하며 많은 이득을 취할 수 있는 서클이 되었습니다.
이후 줄어드는 서클에서 동선들이 겹치면서 순식간에 전장 전체에서 교전이 벌어집니다. 승자 브래킷에서 느낀 것은 잠깐의 틈으로도 헤드라인을 따는 선수들이기 때문에 공격받는 각은 줄이면서 우리가 이동하거나 쏠 수 있는 시야는 확보해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서클이 서버니 아래의 4집을 중심으로 잡히면서 EXO 클랜이 유리한 지형을 가져가고, 유리한 지형을 뺏기 위해 승부수를 던지는 팀들이 나오게 됩니다. 가장 먼저 하울이 EXO에 도전장을 내밀었고, 집 하나를 빼앗는 데 성공하였습니다.
다나와는 해우소에서 주변을 꾸준히 견제하며 안쪽으로 진입을 시도하였으나 한대의 차로는 여러 팀들의 견제를 버티지 못하고 차량이 폭파, 연막탄으로 버텨내야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소닉스는 이동 동선에 위치한 텐바와 승부를 시도하였으나 제압당하고 뒤늦게 들어오던 슛투킬을 막으며 앞쪽을 살폈습니다.
언덕 위에 일찌감치 자리 잡은 LG는 견제가능한 범위를 모두 체크하며 점수를 확보하려 하였고, 이후 차량을 통해 다나와가 마무리된 능선 쪽에 자리 잡으며 연막으로 버티기를 시도하였습니다.
EXO는 하울을 끊어내며 3인을 유지했고, LG, 트위스티드마인드, EXO클랜의 삼파전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차량이 파괴되어 이동이 불가능해진 LG가 자기장에서 마무리되는 것을 선택하여 3위로 마무리하였습니다. 이때 EXO가 빠르게 자리 선점을 했더라면 어떻게 됐을지 모르겠으나, 트위스티드 마인드가 자리를 잡기까지 EXO가 출발하지 못했고, 결국 이번 매치의 치킨은 트위스티드 마인드의 차지가 되었습니다.
매치 5
결국 페트리코 로드가 파워그리드가 아닌 주변파밍으로 선회를 하며 마지막 승자조 미라마에서는 평화로운 파밍이 이어졌습니다. 첫 번째 서클이 중앙지역 방향으로 잡히면서 다나와로서는 남은 경기들에 최선을 다해서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도 있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두 번째 서클이 냉정하게 벗어나면서 회전방향/위치선정에 고심을 해야 진입이 가능한 구조가 되었습니다. 다나와는 과감하게 페카도를 가로지르면서 능선 쪽으로 진입을 시도했고, 뒤쪽에서 오는 차들을 견제하며 슛투킬을 완벽하게 끊어내는 데 성공합니다.
뉴해피와 NAVI가 이동가운데 교전을 펼치고, 수류탄 활용을 적절하게 했던 뉴해피가 NAVI를 잡아내며 8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집니다.
이후 서클이 변화하게 되고 지형상 고지대의 다른 팀에 의해 찍어 내릴 수 있는 상황이 된 다나와는 위치이동을 선택합니다.
차량을 타고 아래쪽에서 오른쪽으로 이동하던 뉴해피를 언덕 위의 GEX가 끊어내며 멈추게 하고, 가장 가까운 페카도에서 뒤늦게 인서클 한 소닉스는 페트리코 로드의 옆을 치며 자신들의 위치를 확보합니다.
다나와는 소닉스의 교전소리를 듣고 견제하였고, 소닉스는 가까운 지형으로 진입이 아닌 위쪽으로 크게 도는 선택을 합니다. 소닉스의 뒤를 따라온 텐바는 다나와가 견제하는 소리를 듣고 오히려 해우소로 진입, 손실을 입었지만 교전을 통해 다나와를 이기며 해우소를 뺏어내는 데 성공합니다.
이로써 다나와는 54점으로 8위까지 조금의 점수만을 남겨놓고 마지막 매치에서 승부를 걸어야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최종 네 팀에 케르베로스, EXO 클랜, LG, 트위스티드 마인드가 남았으나 트위스티드 마인드가 먼저 양각으로 정리가 되고, EXO클랜이 케르베로스에게 전투력에서 제압당하며 마무리, 마지막은 LG의 세 선수와 케르베로스의 풀스쿼드가 남아 전투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진출하여 나온 과정에서 케르베로스의 트레이드가 깔끔하게 이루어졌고, 스네이커스 선수의 마지막 샷이 아쉬운 모습을 보이면서 이번 매치의 승리는 케르베로스가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매치 6
다나와의 그랜드파이널 직행을 향한 마지막 승부처인 승자 브래킷 2일 차 마지막경기가 시작되었습니다. 맵은 에란겔에서 1시 방향에서 6시 반 방향으로 가는 비행기가 나왔습니다. 특히 중위권에게 있어서 중요한 마지막매치였기에 섣부른 랜드마크 전으로 인해 전력을 소모하려는 팀들은 없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중위권에 위치한 GEX가 본토로 진입과정에서 NAVI의 견제를 받고 한 명의 선수가 다운되었는데, 구하려 차량을 되돌린 GEX를 FAZE클랜이 추가로 정리하면서 빠르게 탈락하여 다나와로서는 호재가 되었습니다.
다나와는 프리즌 인근에서 시작하여 벌목장 엔딩을 예상하며 이전과 유사하게 플레이를 진행하려 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서클이 밀베 우편 다리를 중심으로 잡히면서 상황은 한 치 앞도 예상하기가 어렵게 되었습니다. 이미 자리를 잡은 팀들도 있고 특히나 섬 쪽으로 들어가 있던 팀들이 그렇게 많지 않아 자리 잡는 것이 문제였습니다.
그런데 진입과정에서 트위스티드 마인드와 EXO클랜이 멸망전을 펼쳐버리며 다나와로서는 경쟁자들이 스스로 사라지는 구도가 이루어졌습니다. 그리고 당연히 위로 올 거라 예상했던 서클이...
천 번에 한번 나올 서클이 잡히면서 다리에서 섬으로 들어가는 집에 텐바가, 다리 위에 LG, 페트리코 로드, NAVI의 세 팀이 정착하면서 어려운 구도를 형성하였습니다. 여기서 다나와는 과감한 선택을 하게 되는데 바로 화물선을 이용해 섬으로 진입을 결정합니다.
다리 위에도 적이 많았고, 섬 해안가에도 GEX가 있어 가는 길이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였습니다.
특히 배에서 뛰어내렸을 때 우바선수의 모신나강이 살루트 선수를 기절시키면서 전력에도 손실이 생길 뻔하였으나, 예전에 패치로 기절당한 선수도 한 손으로 헤엄치는 패치가 생겨 어떻게든 상륙이 가능해졌습니다.
네 명 모두 성공적으로 상륙한 다나와는 나비팀을 조금 견제하고 거점을 확보하기 위해 진입을 하였습니다. 이 상황에서 순위가 10위로, 남은 두 팀만 더 제치게 된다면 8위로, 그랜드 파이널에 직행할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특히 혼자 남은 LG의 킥스타트 선수를 잡게 되면 더 이상 밑에서 치고 오는 팀이 없어 다나와만 잘하면 진출을 결정지을 수 있어 다들 간절한 마음으로 지켜보게 되었습니다.
서클은 집들이 모인 교차로 지역으로 결정이 되었고, 나비는 교차로 외곽의 언덕과 차고 쪽으로, 다나와는 오른쪽에서 집을 확보하며 진입가능한 지역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였습니다. 페트리코 로드는 교차로에서 가장 가깝고 높은 집을 확보하였으나, 언덕 위의 4AM과 케르베로스, 뒤쪽 능선지역의 데이트레이드로 인해 마음껏 공격을 펼치기 힘든 상태에 있었습니다.
여기에서 데이트레이드는 충분히 유지해 온 전력을 바탕으로 과감하게 안쪽을 파고들어 LG의 킥스타트 선수를 잡아내는 데 성공하였고, 다나와는 이제 앞으로만 나아가면 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고마워요! 데이트레이드!
다나와는 파오파오 선수가 스플릿을 하는 것을 보고 연막길을 펼쳐 린슌선수의 집을 뺏기 위해 돌파를 시도합니다. 다소간의 위협이 있었지만 진입에 성공하면서 킬점수까지 확보한 다나와는 순위점수 8위를 확보, 그랜드파이널에 직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매치는 끝까지 전력을 유지한 상태로 건물을 차지하고 있던 페트리코 로드까지 제압해 낸 데이트레이드 게이밍이 마지막으로 남은 NAVI의 우바선수를 잡아내면서 마지막매치 치킨을 차지하였습니다.
정리
이틀간 진행된 승자 브래킷의 12 매치는 그야말로 이 게임이 왜 실력게임인지를 보여주는 경기들이었다고 생각됩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그것을 극복하는 선수들의 피지컬과 전략, 지형지물과 환경을 최대한으로 활용하는 모습들을 보며 PWS를 비롯한 국내리그에서도 선수들이 조금 더 적극적이고 발전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졌습니다.
또한 승자조로 진출했던 다나와가 패자브래킷에 합류하는 것이 아닌 그랜드 파이널로 직행하면서 남은 한국팀 세 팀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가지게 하였습니다.
5월 2일, 3일 양일간 진행되는 패자 브래킷의 12 매치를 통해 상위 8팀이 가려지게 되고, 하루의 휴식을 거쳐 3일간 PGS 1 최후의 승자를 가리는 그랜드파이널이 진행됩니다. 남은 경기들에서, 또 그랜드파이널에서 한국팀들의 선전을 기원합니다.
[승자 브래킷 2일 차 경기결과]
match 1 WINNER: HOWL
match 2 WINNER: DAYTRADE GAMING
match 3 WINNER: CERBERUS ESPOTRS
match 4 WINNER: TWISTED MINDS
match 5 WINNER: CERBERUS ESPORTS
match 6 WINNER: DAYTRADE GAMING
[승자조 그랜드파이널 진출팀]
- NATUS VINCERE
- DAYTRADE GAMING
- TIANBA
- CERBERUS ESPORTS
- HOWL
- SONIQS
- FOUR ANGRY MAN
- DANAWA E-SPO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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