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스포츠에서든 만나게 되었을 때 우리나라가 절대 지고 싶지 않은 상대국 가는 어디가 있을까요? 많은 분들이 예상하시겠지만 일본일 것입니다. 월드컵에서도 한일전은 절대 지고 싶지 않은 것처럼 야구에서도 그러한 기대가 있습니다.
일본은 21일 한국시간 08시에 시작된 멕시코와의 준결승전을 치르고 있으며 만약 여기서 승리하게 된다면 WBC 최초 3회 우승국을 목표로 미국과 결승전 경기를 하게 됩니다.
일본
일본은 야구가 굉장히 인기 있는 스포츠입니다. 훌륭한 자국 리그의 규모와 잘 관리된 인프라와 더불어 팬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으로 2000년대 이후로도 꾸준히 성장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일본 내에서 야구 자체의 인기도 대단하지만 일본 야구 대표팀의 세계적인 인기 역시 야구 종주국인 미국과 비견될 정도입니다. 국제대회에 적극적이고 꾸준한 참여를 통해 좋은 성적들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역대 WBC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데, 일본은 이번 5회 대회까지 WBC에서 3위 밖으로 나간 적이 없습니다.(1회 우승, 2회 우승, 3회 3위, 4회 3위, 5회 승점 계산 시 일본이 멕시코전을 패배해도 3위)
일본 야구 국가대표팀은 '사무라이 재팬'이라는 팀 브랜드명으로 불리며 강한 야구 국가대표를 육성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일본의 경우 국제경기를 대학야구, 사회인선수들이 출전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90년대 말 즈음부터 프로 선수들이 조금씩 대표팀에 참가하였으며, 2004년 아테네올림픽과 제1회 WBC를 기점으로 완전 프로선수로 구성된 대표팀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물론 프로 선수들 뿐 아니라 U-12, U-15, U-18, U-23, 대학야구, 아마추어리그, 여자 야구 대표 등 다양한 세대에서 선수들이 육성되고 있기에 장기적으로 봤을 때 일본야구의 강함은 더욱 탄탄해질 것이 분명해 보입니다.
이번 대회에서 경기 시작 전부터 일본은 좋은 투수진을 구성하고 적절한 장타능력, 컨택능력과 주력이 좋은 타격진들을 바탕으로 일본다운 야구를 보여줄 것으로 보였습니다. 실제로 조별리그에서 한국, 호주, 체코, 중국을 상대로 4전 전승을 기록하며 8강에 진출, 이탈리아를 3:9로 꺾고 준결승까지 진출하였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2017 WBC때 발목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던 오타니의 등장이 큰 기대를 불러일으키기도 했습니다. 메이저리그에서 투타 양면으로 꾸준하게 좋은 성적을 보이고 경기장 내외에서 많은 미담과 선행으로 마치 만화에서 나온 것 같은 선수라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이제 WBC 2023도 몇 경기 남지 않았습니다. 과연 일본은 우승컵을 들어 올리고 최초의 WBC 3회 우승국이 될 수 있을지, 여정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지켜보는 것도 하나의 재미가 될 것입니다. 또 다른 팀들의 운영방식 등을 비추어서 이번 대회에서 우리나라는 어떤 점이 아쉬웠는지, 앞으로 어떻게 다음세대를 키워낼 수 있을지에 대해서 심도 있는 논의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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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20 - [스포츠/야구] - WBC 4강 팀 - 쿠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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