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8일 쿠바와 네덜란드의 경기로 막을 올린 WBC도 조별리그, 8강을 거쳐 준결승을 앞두게 되었습니다. 이번 WBC는 총 20개국이 참가하였으며 대만 타이중의 저우지 야구장, 일본 도쿄의 도쿄돔, 미국 피닉스의 체이스 필드와 마이애미의 론디포 파크에서 조별리그를 진행하였습니다. 준결승과 결승도 론디포 파크에서 진행됩니다.
각 조별로 5팀씩 20개 팀이 승부를 펼친 조별리그 결과 A조에서 쿠바와 이탈리아, B조에서 일본과 호주, C조에서 멕시코와 미국, D조에서 베네수엘라와 푸에르토리코가 각각 조별 1,2위로 8강전에 진출하였습니다.
8강은 도쿄돔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각각 진행되었으며, 호주를 꺾은 쿠바, 이탈리아를 제압한 일본, 푸에르토리코를 떨쳐낸 멕시코, 베네수엘라를 이긴 미국의 네 팀이 4강에 진출하였습니다. 이제 남은 쿠바, 일본, 멕시코, 미국은 결승티켓을 놓고 쿠바 vs미국과 멕시코 vs일본으로 대결을 펼치게 됩니다.
쿠바
쿠바는 공산주의체제 국가로 자본주의 체제인 프로화 대신 아마추어리즘을 지향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아마추어 야구 최강국이라 불리지만 다른 나라처럼의 아마추어가 아닌 실력은 검증된 프로급 실력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야구가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6번의 올림픽 중에 결승진출은 5회, 그중에 3회를 우승했습니다. 세계 야구선수권대회에서 우승 25회, 준우승 4회, 4강 2회이며, 불참했었던 대회들을 제외하면 참가한 대회에서는 무조건 4강 이상을 달성하는 엄청난 실력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이번 WBC에서는 1회 때 준우승 이후로 오랜만에 준결승까지 올라오게 되었습니다. 쿠바는 기존에 뛰어난 선수들이 성공을 위해 미국무대로 도전하는 선수가 많았으며, 쿠바는 이들을 국제대회에서 배척하며 팀을 구성하고 도전하였으나 국제 경쟁력에서 부족함을 느낄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번 WBC에서는 쿠바야구연맹이 먼저 망명한 선수들에 대해 WBC참전을 요청하며 전력보강에 큰 신경을 기울여 팀을 편성하였고 국제대회 도중 탈출한 선수들을 제외하고 출전의사를 밝힌 선수들을 중심으로 선수단을 구성하였습니다.
기본적으로 거포를 중심으로 홈런과 장타를 통한 득점을 이끌어내는 플레이를 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기존 주력선수들이 시간이 흐르며 장타력을 펼치기가 어려워져 자연스럽게 전력이 약화되고 있었습니다. 주력타자들의 세대교체에 성공하거나 전반적인 타격력을 상향하여 펼칠 수만 있다면 이번 WBC에서 쿠바는 좋은 성적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쿠바의 주목할만한 선수로는 미국 망명 선수 중 한 명인 루이스 로버트를 꼽을 수 있겠습니다. 포지션은 외야수이며 빠른 발, 준수한 파워와 정교한 타격까지 갖춘 좋은 선수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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